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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덕후라면 꼭 볼 트렌드(몰입형 전시, 라이프스타일 복합공간,큐레이션 전시)

by 트렌드요정, 라나 2025. 4. 27.

몰입

전시회를 사랑하는 전시 덕후라면 2025년의 새로운 전시 트렌드를 놓칠 수 없습니다. 미술관과 갤러리를 넘어, 이제는 전시가 일상 속으로 파고들고 있으며, 기술과 감성이 만나는 지점에서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 글에서는 전시 마니아들이 주목해야 할 현대 전시의 3가지 주요 트렌드를 소개하고, 감상 포인트와 함께 큐레이션 팁도 함께 안내해 드릴게요.

1. 몰입형 전시의 대세화: 보는 전시에서 ‘들어가는’ 전시로

2025년의 가장 큰 전시 트렌드는 단연 몰입형 전시입니다. 몰입형 전시는 관람객이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전시 공간 안에서 직접 작품의 일부가 되어 ‘체험’하는 형태로 구성됩니다. 이 전시 형태는 시각은 물론 청각, 후각, 심지어 촉각까지 활용하여 다중 감각을 자극하며,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대표적으로 팀랩(teamLab), 아르떼뮤지엄(Arte Museum), 디뮤지엄 등의 공간에서는 기술을 활용한 인터랙티브 전시가 인기이며, 국내에서도 미디어아트 기반 전시가 폭넓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반 고흐, 클림트, 르누아르 등 고전 작가들의 작품도 디지털 기술을 통해 새롭게 재해석되며 몰입형 콘텐츠로 다시 태어나고 있습니다.

몰입형 전시의 핵심은 ‘경험 공유’입니다. 많은 관람객들이 SNS를 통해 전시 경험을 공유하고 있으며, 이는 입소문과 방문 확산으로 이어집니다. 따라서 전시 기획자들도 감성적인 포토존, 영상 콘텐츠 등을 전략적으로 배치하며 몰입형 요소를 적극 활용하고 있죠.

2. 전시와 라이프스타일의 결합: 감성과 일상의 연결

과거에는 전시가 특별한 날 방문하는 ‘비일상’이었다면, 요즘은 전시가 곧 라이프스타일의 한 부분이 되었습니다. 전시 공간이 카페, 서점, 쇼룸 등과 결합하여 복합문화공간으로 구성되며, 감성 소비를 추구하는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어요.

서울 성수동, 한남동, 연남동 등은 대표적인 전시+라이프스타일 복합공간 밀집 지역입니다. 예를 들어, 피크닉(Piknic)은 전시 관람 후 루프탑 카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고, 아트하우스 프로젝트에서는 전시 공간과 독립서점이 함께 어우러진 복합문화 공간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브랜드와 협업하는 팝업 전시도 증가하고 있어, 패션/뷰티/테크 브랜드들이 자사 아이덴티티를 전시로 풀어내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러한 전시는 상업성과 예술성이 공존하며, 새로운 소비자 경험을 창출하고 있어 전시 덕후들에게는 놓치면 아쉬운 콘텐츠입니다.

3. 큐레이션 전시의 진화: 주제 중심의 이야기 전개

최근 전시 트렌드에서는 단순히 ‘작품 나열’이 아니라,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지는 큐레이션 구조가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는 정보보다 ‘스토리’에 반응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전시 기획자들은 하나의 컨셉과 서사를 중심으로 작품을 배치하는 방식을 적극적으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감정의 변화, 계절의 흐름, 도시의 기억 같은 테마를 중심으로 관람자가 감정선을 따라 이동하도록 설계된 전시들이 대표적입니다. ‘걷는 동선 자체가 하나의 서사’가 되는 방식이죠.

또한 전시 내용과 연결된 오브제나 사운드, 영상 등을 통해 감각적 몰입을 더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이는 관람자에게 단순한 감상을 넘어, 마치 한 편의 단편 영화나 시를 감상하는 듯한 여운을 남깁니다.

큐레이션 중심 전시는 주제 의식을 전달하는 데에 효과적이며, 관람자의 몰입과 기억에 오래 남는 전시를 가능하게 합니다. 전시 덕후라면 올해는 ‘어떤 이야기를 어떻게 풀었는가’를 감상 포인트로 두고 관람해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2025년의 전시 트렌드는 ‘경험’, ‘감성’, ‘이야기’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전시 덕후라면 더 이상 전시를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공간 속을 걷고, 감정을 느끼고, 이야기에 빠져드는 경험으로 받아들이게 될 거예요. 올해는 자신만의 전시 루트를 만들어보고, 나만의 감상기를 남겨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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